이 글에서는 오시루코의 역사, 지역별 차이, 그리고 현대에도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맛있는 디저트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며, 오시루코가 일본 요리에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는지 알아보세요.
오시루코란?

오시루코(お汁粉)는 일본 전통의 단팥죽으로, 주로 겨울철에 따뜻하게 즐기는 디저트입니다. 삶은 팥과 설탕으로 만들어지며, 부드러운 찹쌀떡이나 시라타마(찹쌀가루 경단)를 함께 넣어 먹습니다. 간토 지역에서는 팥죽 전반을 시루코라고 부르며, 곱게 간 팥앙금(코시안)이나 알갱이가 살아 있는 팥앙금(츠부안)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각각의 명칭도 있으며, 곱게 간 앙금으로 만든 것은 ‘고젠 시루코’, 알갱이가 있는 버전은 ‘이나카 시루코’ 또는 ‘오구라 시루코’라고 부릅니다.
젠자이와 오시루코의 차이

젠자이와 오시루코의 차이는 일본의 간토 지역과 간사이 지역 간에 다르게 정의됩니다. 간토에서는 젠자이가 국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찹쌀떡이나 시라타마와 함께 제공되며, 오시루코는 국물이 있는 달콤한 팥죽입니다. 오시루코는 다시 이나카 시루코(알갱이 팥앙금 사용)와 고젠 시루코(곱게 간 앙금 사용)로 나뉘며, 각지에서는 네모난 떡을 주로 사용합니다. 반면 간사이에서는 젠자이가 되직하고 팥앙금의 존재감이 강한 디저트이며, 시루코는 좀 더 부드럽고 국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간사이에서는 동그란 떡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러한 점에서 지역별 조리 방식과 명칭이 다릅니다.
간사이 vs 간토의 오시루코
간사이와 간토 지역 간의 시루코 명칭 차이는 역사적 배경과 음식 문화의 전파 방식에서 기인합니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먼저 “젠자이”라는 요리가 발전했습니다. 이는 무로마치 시대(1336–1573)의 이즈모 진자이 축제에서 제공된 “진자이모치”라는 요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단팥죽에 떡을 넣은 형태였습니다. 이후 에도에서 전래된 신식 디저트인 “요시코”가 도입되면서, 고운 앙금을 사용하는 요리로 차별화되었습니다.
한편 간토 지역에서는 중·후기 에도 시대에 “요시코”가 등장하였으며, 삶은 팥가루와 설탕을 끓여 만든 국물에 경단을 넣어 조리했습니다. 후기 에도 시대에는 전문 시루코 가게가 생겨 “이나카 시루코”(알갱이 앙금)와 “고젠 시루코”(고운 앙금)의 두 종류가 판매되었습니다. 간토에서는 이 두 종류 모두를 “오시루코”라 부르며 단맛 정도로 구분합니다.
반면 간사이에서는 기존의 “젠자이”와 새롭게 들어온 “오시루코”를 구분해야 했습니다. 간토에서는 두 가지가 거의 동시에 퍼졌기 때문에 용어상의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지역의 음식 문화가 어떻게 수용되고 퍼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오시루코의 역사

오시루코의 기원은 에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에는 ‘스스리 당고’라는 요리에서 발전한 것입니다. 이는 찹쌀과 멥쌀을 섞어 삶고, 팥가루로 만든 국물에 넣어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하고 흰 설탕을 얹어 먹던 요리였습니다. 당시에는 디저트라기보다 술안주로 즐겼습니다. 이 짭짤한 맛의 스스리 당고가 진화하면서 오늘날의 오시루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오시루코에 소금을 조금 넣어 단맛을 돋우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 오시루코가 다른 와가시와 차별화되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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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루코는 따뜻하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대부분 실온 또는 차갑게 제공되는 일본 전통 과자(와가시)들과 차별화됩니다. 특히 추운 계절에 인기가 많습니다.
- 오시루코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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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재료는 찹쌀떡이며, 구운 떡이나 흰 경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시루코 레시피

재료
2인분 기준 | 계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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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루코 (고운 팥앙금) | 200g |
물 | 200g |
오시루코 만드는 방법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고운 팥앙금과 물을 넣습니다.
랩을 씌우고 전자레인지에서 약 2분간 데웁니다.
앙금이 부드러워지고 쉽게 녹을 것입니다. 다시 랩을 씌우고 전자레인지로 데웁니다.
이번에는 섞기만 하면 되므로 약 1분 정도로 충분합니다.
추천 오시루코 맛집
도라야 가료 (虎屋菓寮 赤坂본점)

세 가지 종류의 단팥죽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팥소가 들어간 “고젠 시루코”, 통단팥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오구라 시루코”, 재배가 까다로운 희귀 흰팥을 사용한 “시로오구라”입니다. 각각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약

이 글을 통해 오시루코에 대해 더 잘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면, 따뜻하고 달콤한 이 국물 요리를 직접 맛보며 그 따스함을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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